이날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는 남동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향후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중앙당 차원에서 총력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의에서 이정미 당대표는 “인천은 수도권 최초의 진보구청장을 낸, 정의당에서 상징성이 큰 곳이며, 배진교 전 구청장을 통해 실력은 기본이고, 깨끗한 정치, 투명한 정치는 덤이라는 것도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 인천에서 시급한 문제는 도산위기에 내몰린 한국GM의 하청·협력업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긴급 운영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회찬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을 주목하는 이유는 촛불시민혁명 이후 상징적 현장이기 때문이다”라며, “인천이 정의당이 제1야당으로서 발돋움하는 진원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응호(45)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인천은 작년 말부터 유정복 시장의 지방선거용 공약남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라 이쯤 되면 시민들이 그만 좀 하자, 시민혈세 함부로 쓰지 말자라고 나올 판”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제발 똑바로 좀 하자”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배진교(49)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는 “그동안 남동구가 소통과 협력의 구정에서 독선과 불통의 구정으로 바뀌어서, 구민들을 만날 때마다 많이 듣는 말이 ‘빨리 돌아와라’, ‘남동을 다시 소통하는 행복도시로 만들어라’는 이야기였다”며 “남동구 주민들의 지지를 모아서 6.13지방선거 승리뿐 아니라, 남동의 진보구정을 확산시키겠다. 남동이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 반드시 변화시키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상무위원회가 끝난 뒤에는 이정미 당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김응호 인천시장 예비후보, 배진교 남동구청장 예비후보와 함께 모래내시장을 탐방하며 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