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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외로운 세개의 섬 국가지질공원 공식인증 추진

市, 8월까지 인증 신청 계획
환경부 현장답사 거쳐 서류심사
경관 수려·학술적 가치 뛰어나
주민 협력으로 관광개발 예정

 

인천시가 백령·대청·소청도 등 서해 최북단 3개 섬에 대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공식 신청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3개 섬 지질공원 인증 후보지는 백령도의 용트림바위·진촌리 현무암·콩돌해안·사곶해변(이상 천연기념물)·두문진(명승 제8호), 대청도의 농여해변 나이테바위와 미아해변·서풍받이(서쪽 해안의 거대한 흰색 암벽)·해안사구(강한 바람으로 형성된 모래언덕)·검은낭(해안 절벽에 생긴 지질 트레일 코스), 소청도의 분바위와 스트로마톨라이트(천연기념물) 등 10곳이다.

앞서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는 지난 3∼4월 현장답사와 시의 후보지 신청 서류 심사에서 이 지역들이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고 경관이 수려해 관광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오는 8월까지 지질공원 후보지 10곳에 휴식 공간·탐방로·안내판 등 관광시설을 보완 설치하고 지질해설사를 두는 등 지질공원 운영 방안을 수립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실제로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는 10억 년 전후의 지질사 규명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최고 원생대 생명체인 남조류 화석인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청도 소재 반달형의 나이테 바위는 평평한 나무의 나이테를 마치 90도 세워 놓은 모양을 하는 등 10곳 모두 학술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경관도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들 3개 섬은 10억년 전후해 중국 산동반도와 한반도 사이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시와 옹진군이 예산을 들여 운영 관리하고, 주민과의 협력사업으로 지질을 테마로 한 먹거리·볼거리, 기념품·트레킹 코스·체험관광 상품 등을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다음 2020년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획득한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백령·대청·소청도는 10억 년 전후의 지질을 연구할 수 있어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며 “마침 자연경관도 아름다워 지질을 주제로 한 최고의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는 현재 제주도, 울릉·독도, 무등산권, 강원 고생대 등 10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박창우기자 pcw@

/지도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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