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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고공행진 속 ‘집안싸움 시끌’오산시장 선거 본선 티켓 놓고 ‘사생결단’

창 든 문영근 예비후보
여성과 부둥켜 안고 입맞추고
곽 예비후보 ‘부적절 사진’ 공개
“野 후보가 공격하면 치명타”

방패 든 곽상욱 예비후보
“공개 장소서 누군가 도둑 촬영”
“문 후보가 비방 목적으로 조작”
범죄행위 추적 응징 ‘수사 의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의 고공행진 속에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6·13 지방선거 오산시장 본선 티켓이 걸린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간 사생결단식 난타전이 확산되고 있다.

문영근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8일 오전 시의회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곽상욱 오산시장 예비후보의 부적절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라며 공개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 측이 이런 부적절한 사진을 갖고 공격하면 민주당에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커 사전에 공개하는 것”이라며 “곽 예비후보의 불미스러운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도 객관적인 검증의 즉각 실시와 만약 사실로 밝혀지면 즉각 당적 박탈과 제명조치를 취해달라”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가 공개한 사진은 곽 예비후보로 보이는 남성이 한 여성과 특정 장소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앞서 지난 4일 자신을 비방하는 사진들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되고 있다며 수사의뢰한 곽상욱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가 비방할 목적으로 조작된 사진을 유포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곽 예비후보는 “사진 내용은 문 후보가 민주당 경기도당에 제출하겠다고 한 불명의 자료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포 사실 확인 즉시 경기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해 수사를 의뢰했다”며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오래전 가까운 지인들과 만찬회식 뒤 공개된 장소에서 뒤풀이 중 흥에 겨워 춤추고 있는 모습을 누군가 도둑 촬영한 것”이라며 “문 후보는 비겁하게 익명의 제보자 뒤에 숨지 말고 어떻게 이런 조작된 사진을 입수해 놀아나게 됐는지 정확히 밝혀라. 그들의 범죄행위를 끝까지 추적해 응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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