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남춘(59) 인천시장 후보가 9일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인천’에 관한 구상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판문점회담 이후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봄바람을 타고 서해바다는 평화의 바다로, 서해5도는 평화의 섬으로, 인천은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크게 3대 서해평화협력 비전을 약속했다.
박 후보은 “평화로 인천을 경제번영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서해평화협력청 설치와 유엔 평화사무국 유치를 비롯해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추진 ▲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 및 해상파시 추진 ▲해양평화공원 조성과 이를 활용한 생태관광 병행 등을 제시했다.
또 “평화로 인천을 동북아 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인천을 동북아의 부가가치가 한반도로 들어오는 입구이자, 대외진출의 ‘전략적 국제관문(Global Gateway)’ 역할을 하도록 땅 길과 바닷길, 하늘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평화로 인천을 동북아 문화·역사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강화와 개성을 중심으로 한 ‘고려 역사문화 복원’ 추진 ▲영종에 남북 공동으로 평화 민속촌 건립 ▲남북문화예술교류센터 설립을 통한 문화예술교류 확대 ▲대표적 항구도시인 상하이·오사카와 협력해 인천에 미래거리 조성 등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앞서 설명한 비전과 공약을 통해 인천을 중심으로 한 초광역 환황해 경제권을 형성, 한반도 중추경제지대로 발전시키겠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