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인천의 행정중심지인 남동구는 현직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아 혼전이 예상된다.
장석현 구청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남동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강호(51), 한국당 김석우(64), 바른미래당 이화복(59), 정의당 배진교(50)후보 등 4명이 각축을 벌인다.
민주당 이 후보는 남동지역에서 2차례 시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 남동산단·남촌동 일대 도시첨단산단 조성,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역∼서창2지구 2.2㎞ 구간 연장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국당 김 후보는 남동구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센터 운영,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 확대, 결혼정책 추진 부서 설치, 중·고교생 신입생 교복 구입 지원, 주민자치센터 내 문화기능 확대 등을 공약했다.
미래당 이 후보는 청운대 교수 출신으로 일 잘하는 공직사회 건설, 소래포구·습지 중심의 논현·서창 종합개발, 구월지구 내 호수공원 조성, 재개발·재건축 분쟁 해소, 모래네시장·구월시장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의당 배 후보는 4년 간 남동구청장을 지냈으며 고교 무상교육, 생태친화형 테마공원 조성, 소래포구 등 지역경제 활성화, KTX 광명역 연계, 청년지원 수당, 미취업청년 건강 검진 등을 공약으로 정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후보를 내는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와 경쟁하는 4파전 속에서 진보와 보수 성향 표심이 어느 후보를 향할지 주목된다.
남동구는 ‘인천 행정중심지’에 걸맞은 원도심 재생사업과 지역 균형발전 추진,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전용 국가산업단지인 남동산단 업그레이드, 수도권 관광명소인 소래포구 현대화 사업 등이 현안으로 꼽힌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