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간호사들이 거주하는 기숙사 용도의 빌라에 침입,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31일 빌라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다 들키자 흉기를 휘두른 혐의(강도상해)로 김모(43)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9일 오후 8시 20분쯤 오산시 오산동의 한 빌라 2층에 들어가 60만원 상당의 지갑 등 금품을 훔치다가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피해자 A(여)씨에게 발각되자 흉기로 A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반항하는 과정에서 손에 경상을 입었다.
간호사인 A씨는 병원에서 마련해 준 기숙사 용도의 해당 빌라에 동료 2명과 거주하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는 혼자 있다가 피해를 당했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 행적을 추적, 범행 20시간 만인 30일 오후 4시쯤 현장에서 3㎞가량 떨어진 원룸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금품만 훔치려 했는데 A씨에게 발각돼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게 됐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