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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숭의1 주택조합 설립 승인 ‘옐로하우스’ 철거 가속화 전망

무주택자들 조합 구성 재개발
708가구 공동주택 등 신축 계획
성매매 종사자 자활시설도 설치

인천 유일의 집창촌인 ‘옐로하우스’ 철거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3일 인천 남구에 따르면 구는 옐로하우스가 소재한 숭의동 숭의1구역 1단지(1만5천611㎡)의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최근 승인했다. 이 지역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무주택자들이 조합을 구성해 주택·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조합 설립요건은 토지주 80% 이상, 입주 희망자 50% 이상 동의해야 하지만 현재 이 구역은 토지주 90%, 입주 희망자 70%가 조합 설립에 동의한 상태다.

앞서 옐로하우스는 성매매업소 집결지로 1900년대 초 인천항 주변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영업하던 홍등가 ‘부도 유곽’이 1962년 숭의동으로 이전하면서 형성됐다.

1990년대 말까지 30여 개 업소가 성업을 이뤘지만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과 2006년 숭의동 도시주거환경정비 사업계획 수립 이후 업소가 줄어 현재 16개 업소(종사자 70여 명)만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 토지주들은 애초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을 기대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는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자 2년 전에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해왔다.

이번 지역주택조합 설립 승인에 따라 숭의1구역 지역주택조합은 이 구역 토지 매입·보상 등을 마무리하고 2개월 내 사업계획 수립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조합은 이 구역에 70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오피스텔을 신축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성매매 종사자 자활대책도 마련된 상태다. 남구의회 역시 ‘인천 남구 성매매 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시행규칙 내용을 논의 중이다.

이 조례에는 일정 기간 성매매 종사자들에게 생계유지·주거안정·직업훈련 비용을 지급하고 이들의 인권보호와 자활을 지원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숭의1구역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사업 인허가 후 성매매업소 영업을 마감하기로 업소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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