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자유한국당 수원시장 후보는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 토론회에서 '입북동 땅' 의혹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수원 팔달구 선거캠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14년 '사이언스파크' 계발계획 발표 당시에는 본인과 종중의 땅이 개발지 주변에 있는 줄 몰랐다는 염 후보의 말은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염 후보가 지난 5일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TV토론에서 ‘제 땅과 종중의 땅이 그 당시에는 입북동 (사이언스 파크 개발예정지) 인근에 위치한지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했지만...‘이라고 얼버무리면서 답변했다"며 "어떻게 개발계획 발표 전에 본인이 형질변경을 신청하고 허가권자인 본인이 허가했는가? 또 어떻게 매매교환을 했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염 후보가 2014년 1월 본인 소유 땅을 전에서 답으로 형질변경 허가 신청을 낸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염 후보는 같은 해 2월6일 형질변경 허가를 받은 뒤 본인 소유의 논 가운데 299㎡를 근처 성주 이씨 종중 소유의 논 429㎡와 바꿨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TV토론에서 밝혀진 이 같은 진실에 ‘충격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염태영 후보의 이런 답변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며 125만 수원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