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 있는 폐 알루미늄 창고에서 3일 새벽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30여시간만에 진화됐다.
4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5시 54분쯤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 109-3 번지 인근 1층짜리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 등 장비 22대와 굴착기 4대, 트럭 38대 분량의 모래를 투입해 4일 낮 2시쯤 불을 완전 진압했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알루미늄 가루가 보관된 창고여서 생성되는 가연성가스와 물이 섞일 경우 폭발 등의 위험이 예상돼 물 대신 모래를 이용해 화점을 덮는 방식으로 진화작업이 이뤄져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불이 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로 폐 알루미늄 가루 등을 일반 공장에서 수거, 보관하다 처리업체에 넘기는 업체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폐알루미늄 보관업체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