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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엉이 모임’ 전격 해체… 전대 이후 모임 성격 재검토

차기 당권주자들 ‘친문 대표주자’ 정리 맞물려 논란
황희 의원 “계파모임 오해 무릅쓰고 모임 계속할 이유없어”

부엉이가 사라졌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부엉이 모임’이 8·25 전국대의원대회(전대)를 앞두고 논란이 일자 해산하기로 했기 때문아다.

이들은 전대 이후에 모임의 성격을 재검토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엉이 모임 회원인 전재수 의원은 5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제 밥 그만 먹자’ 이러면 끝나는 모임이기 때문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해산을 결정했다”며 “추후에 연구모임으로 갈지, 이것조차도 전당대회가 끝나고 난 뒤에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최근 부엉이 모임의 점심 회동과 관련, “그날 참석한 사람들이 전당대회에 대해 자기 의견을 한마디씩 했던 것”이라며 “그동안 아무런 관심이 없다가 기사화되고 전당대회 시기와 맞물리다 보니 여러 가지 불필요한 오해들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부엉이 모임은 차기 당권 주자들의 ‘친문 대표주자’ 정리 문제와 맞물려 부각됐고 당 일각에서는 계파주의 부활 및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간사 역할을 한 황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뭔가 의도되고 목적이 있는 모임이 아닌 관계로, 이렇게까지 오해를 무릅쓰고 모임을 계속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그동안 대선 경선에 고생했던 의원들 간 밥 먹는 자리였는데 그마저도 그만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전당대회 대표 후보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면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부분”이라며 “부엉이 모임에서 정리도 안 될뿐더러 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조직적으로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모임이었다면 그것이 1년 이상 알려지지 않다가 지금 문제가 될 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내 일부 당직자들는 “현역의원 40명이 모인 모임이 아무리 순수한 의지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가 권력으로 비쳐질 수가 있지 않겠느냐”며 ”신중한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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