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1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대한체육회,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 여부 아시안게임 이후로 연기

 대한체육회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관리단체 지정 여부를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체육회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7차 이사회를 열어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 여부를 심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 말 빙상연맹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선발, 대표 경기복 선정 과정 등 곳곳에서 문제를 드러낸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체육회에 권고했다.

 

 이후 체육회는 관리단체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빙상연맹을 포함해 운영에 문제를 노출한 일부 단체의 심의에 착수했다.

 

 이 와중에 김상항(63) 빙상연맹 회장이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했고, 지난 21년 동안 빙상을 후원해온 삼성그룹도 연맹과 사실상 결별에 들어갔다.

 

 체육회 이사회는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심의한 끝에 빙상인들의 소명을 더 들을 필요가 있고, 문체부의 관리단체 지정 권고 사유도 약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문체부가 특정 감사 후 총 49건의 감사 처분을 내리면서 연맹 사태의 종합적인 해결 방안으로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권고한 것이 아니라 근거에 없는 상임이사회 운영 건에 한정해 관리단체 지정을 권고했다며 이 사유로는 부족하다고 결론지었다.

 

 문체부는 특정 감사에서 빙상연맹이 규정에 없는 상임위원회를 설치해 특정 인물이 빙상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방치하고 비정상적으로 연맹을 운영했다며 이 부분을 도드라지게 강조했다.

 

 김인수 체육회 체육진흥본부장은 "이사회는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 사유가 미흡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면서 "빙상연맹 개선위원회를 만들어 빙상 관계자들의 얘기를 좀 더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김종수 체육회 종목육성부장은 "개선위원회는 체육회 인사 2명과 빙상 선수, 심판, 연맹 대의원, 학부모 등 1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상항 회장의 사임으로 빙상연맹은 당분간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그러나 삼성이 손을 뗀 뒤 연맹 일이 올 스톱 상태라는 평가가 많아 직무대행 체제가 제대로 돌아갈지는 알 수 없다.

 

 체육회 정관상 산하 회장 유고 단체는 60일 이내에 새 회장을 뽑아야 관리단체를 면할 수 있다.

 

 체육회는 아시안게임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9월 2일 이후 이사회를 열어 빙상연맹 건을 재심의 하도록 관리단체 유예 규정을 따로 마련할 방침이다./연합뉴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