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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감독팀은 ‘우승 불가’… 벨기에도 ‘징크스 눈물’

월드컵 20번 모두 자국인 감독 우승
우승 노렸던 벨기에 끝내 ‘집으로’

월드컵이 낳은 수많은 징크스 중에서도 ‘외국인 감독이 있는 팀은 우승하지 못한다’는 속설은 한 번의 예외가 없을 정도로 뿌리가 깊다.

1930년 첫 대회부터 2014 브라질 대회까지 20번의 월드컵을 들어 올린 사령탑은 모두 자국인이었고, 이제 4년 더 이어지게 됐다.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프랑스가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자국인 감독’의 우승이 확정됐다.

결승에 오른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50) 감독, 준결승전을 앞둔 잉글랜드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48),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달리치(52) 감독은 모두 그 나라 출신이다.

벨기에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45·스페인) 감독이 4강 진출국 중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이었으나 그 역시 결국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돌아섰다.

외국인이 지휘봉을 잡은 팀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1958년 스웨덴 대회 때 조지 레이너(잉글랜드) 스웨덴 감독,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당시 에른스트 하펠(오스트리아) 네덜란드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의 성적도 매우 훌륭하지만, 벨기에가 내심 우승까지 노렸던 점을 고려하면 성에 차지 않을 법하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에덴 아자르를 필두로 한 ‘황금세대’를 앞세워 브라질, 잉글랜드 등 우승 후보로 꼽힌 팀들에게 패배를 안기며 32년 만에 4강에 진출했으나 프랑스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들었다.

프랑스가 낳은 스타 출신인 티에리 앙리 코치도 벨기에 대표팀에서 마르티네스 감독을 보좌해 ‘다국적 코치진’의 힘을 떨쳤으나 첫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의 문턱에서 멈춰 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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