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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병입 수돗물’… 환경오염 부추겨

지자체서 작년 3516만병 생산 달해
서울 ‘아리수’ 3년간 전체의 62%
비상급수 용도 사용 고작 3.5%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수돗물을 병에 넣어 브랜드화한 ‘병입 수돗물’을 무분별하게 생산, 일회용 페트병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을 부추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이 11일 환경부와 서울시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0개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생산된 병입 수돗물은 3천516만4천786병에 달한다.

지난 한 해 1천200만여 병을 생산한 수공을 제외하면 서울시가 602만 병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았고 인천시(319만 병), 대구시(282만 병), 부산시(246만 병), 대전시(151만 병), 광주시(81만 병) 순이다.

특히 병입 수돗물의 대표격인 서울시 ‘아리수’의 경우 최근 3년간 1천924만3천540병이 생산됐고 이 중 62%에 달하는 1천197만 병이 홍보용으로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수나 재해지역 비상급수 용도로 사용된 양은 3.5%인 67만 병에 불과했다. 현재 지자체가 생산하는 병입 수돗물은 아리수를 비롯해 ‘순수365’(부산), ‘미추홀 참물’(인천), ‘달구벌 맑은물’(대구), ‘빛여울수’(광주) 등 30개에 이른다.

신 의원은 “병입 수돗물이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나 일회용 페트병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도 간과할 수 없다”며 “과다한 병입 수돗물 생산을 줄여 불필요한 쓰레기 발생과 세금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의왕=김진수·이상범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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