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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마이클 김, PGA ‘83顚 84起’ 첫 우승

존 디어클래식 최종 27언더파 1위
공동 2위와 8차타 압도적 성적
2010년 세운 대회 최저타도 경신

 

 

 

재미교포 마이클 김(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마이클 김은 1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7언더파 25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PGA 투어 통산 84번째 대회에서 차지한 감격의 첫 우승이다.

그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19언더파 265타) 등 4명의 공동 2위에 8타나 앞섰다.

2000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이민 가 초등학교 때 골프를 시작한 마이클 김은 2013년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7위에 올라 주목받은 선수다. PGA 투어에서는 2015~2016시즌부터 뛰었다.

그는 2010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남긴 이 대회 최저타 기록 26언더파 258타를 경신하며 첫 우승 상금 104만4천 달러를 가져갔다.

아울러 19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161위에서 단숨에 56위까지 뛰어올랐다.

3라운드까지 22언더파 191타로 5타 차 선두를 달린 그는 이날 초반부터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추격자들을 멀찍이 따돌렸다.

첫 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3번 홀(파3)까지 버디 행진으로 2위 브론슨 버군(미국)에게 7타 앞선 선두를 달렸다.

이어 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약 60㎝에 붙이며 한 타를 더 줄여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이후 차분하게 파를 지켜나가던 그는 공동 2위에 7타 앞선 가운데 15번 홀(파4) 티샷을 안전한 곳에 떨어뜨리자 우승을 확신한 듯 페어웨이를 걸어가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16번 홀(파3)에서는 6.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스트리커의 기록을 경신한 뒤 귀에 손을 갖다 대고 갤러리의 호응을 유도하는 세리머니로 여유까지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전날(14일) 생일을 맞았던 그는 가족이 보는 앞에서 마지막 홀 파 퍼트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한편 이날 마이클 김의 우승으로 PGA 투어에서는 지난주 밀리터리 트리뷰트의 케빈 나(35·한국명 나상욱)에 이어 2주 연속 교포 선수가 우승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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