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2014년부터 추진한 사업들이 오늘날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014년부터 연간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축산농가에 축산전용 선풍기와 안개분무를 설치하고 면역강화 및 폭염스트레스 방지를 위한 사료효율제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다수의 관내 축산농가들에는 선풍기와 안개분무시설이 설치돼 지난달까지 가축피해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군은 가축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매년 4억 원을 지원해 가축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85~90%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피해를 예방하고자 관내 기관도 동참했다.
가평축산농업과 청평양수발전소는 최근 사업자지원사업 협약식을 갖고 축산농가에 3천만 원 상당의 폭염 스트레스 방지제재 ‘비타바이오’를 공급했다.
이처럼 군의 사업들과 기관의 동참은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이 높게 올라가고 폭염이 지속되면 가축은 식욕과 성장이 떨어지고 질병이 발생하기 십고 심할 경우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지원된 예방시설물을 이용해 축사 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통해 재해로 인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