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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했던 담장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의왕 덕장중학교 1학년 23명
한전 담장 벽화그리기 완료

 

 

 

“학교에 가는 길 담장에 무궁화꽃이 피었어요.”

의왕시청소년수련관이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한 한전 담장 벽화그리기 작업이 마무리돼 의왕시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이번 벽화작업은 의왕시와 의왕시청소년수련관에서 계원예술대학교 및 한국전력공사 자재검사처와 연계하여 덕장중학교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으로 추진됐다.

덕장중학교 1학년 23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벽화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수차례의 역사이해 교육과 도안작업을 거친 후 지난 6월 시작됐다.

이후 석달여 만인 지난 7일 벽화가 완성됐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하루 3~4시간씩 땡볕과 싸우며 벽화를 그렸다.

이렇게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린 결과 삭막하기만 하던 담장은 태극기와 무궁화, 애국가, 국새, 나라문장으로 구성된 국가 5대 상징물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 이미지를 표현하는 담장으로 바뀌었다.

특히 이번에 완성된 벽화는 청소년들이 매일 다니는 학교 통학로에 스스로 도안한 디자인으로 직접 작업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각별했다.

김모 학생(덕장중 1년)은 “그동안 벽화그리기라는 공동작업을 통해 새로운 성취감과 사회성,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무더운 날씨에 벽화를 그리느라 무척 힘들었지만, 열심히 배우고 준비해 이렇게 멋진 벽화를 그렸다는 게 너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민재 관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가 함께 연계하여 관내 청소년들의 통학로 환경개선에 앞장선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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