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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여성 화가에 바치는 아름다운 스웨덴 그림책

 

 

 

스웨덴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베타 한손은 일찍부터 책과 음악·미술에 관심이 이 많았지만 그 시절 농촌에서 예술과 문학은 사치로 여겨졌기에 가족들에게 자신의 꿈을 말하지 못한다.

풀밭에서 소에게 풀을 먹이거나 길에서 고철을 주워 헐값에 파는 일을 하며 집안일을 도왔던 베타 한손은 가슴 한켠에는 화가에 대한 꿈을 키워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폐결핵에 걸려 치료를 받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

외롭고 힘든 길이었지만 꿈을 놓지 않고 꿋꿋히 걸어나갔던 베타 한손은 1943년, 30대가 넘어서 첫 개인전을 스톡홀름의 화랑에서 열게됐고 스웨덴에서 가장 중요한 화가 중 한 사람이 됐다.

‘내 안에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는 스웨덴 화가 베타 한손(1910~1994)의 어린 시절을 그린 그래픽노블이다.

사라 룬드베리는 선배 여성 화가에게 바치는 감사와 존경을 담아 이 책을 쓰고 그렸다.

책은 자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슬픔과 기쁨을 배워 가는 한 아이의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낸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2017년 출간되자마자 스웨덴 최고의 문학상인 아우구스트상을 수상했으며 스뇌볼렌상 ‘올해의 그림책’, 2018년 스웨덴 도서관협회 닐스 혼게숀상을 잇달아 받았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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