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애로를 해소하고, 대학의 연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운영하는 '대학기술이전지원사업'이 정착단계에 들어서 기술이전 중심의 산학협력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경식)은 30일 경기지역 아주대, 성균관대 등 2개 사립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기술이전센터'를 통해 지난 한해 9건의 기술이전과 이로 인한 1억여원 대학 수입도 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 신기술을 DB화(3천400여건 구축)해 기술마케팅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기술이전센터'가 대학과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동일캔바스엔지니어링(대표 우현직)는 성균관대학교로부터 '분말물질 용해 희석용 분산혼합장치'에 관한 기술을 이전 받아 상품화를 통해 꾸준한 매출 실적을 올렸다.
대학의 기술이전전담조직을 활용한 기술이전 실적이 이처럼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해 정착단계에 진입한 것은 기술이전의 중요성에 대해 대학과 정부가 공감하면서 공동 노력한 결과다.
과거에는 대학에서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미비하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교수 개인의 명의나 출원비용을 지원한 기업의 명의로 출원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지난 2000년부터 '기술이전센터'가 설치된 이후, 자체 규정을 보완해 발명자 보상금을 대폭 상향(50%이상)조정하는 등 교수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대학의 지적재산권으로 유치하고자 노력한 결과 특허출원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이전을 중심으로 한 산학협력 선순환과정은 우수한 기술이 중소 기업에 이전돼 산업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발명자와 대학에도 재정적 기여를 하게 됨으로써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앞으로도 '대학기술이전센터'를 활용해 대학에서 개발된 우수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중소기업에 활발히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사업화를 통해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성공사례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