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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 과천 아니다” 항의 빗발

“살해·시신 유기 장소는 안양”
시민들, 언론보도 시정 강력 요구

과천시민들이 안양 노래방에서 고객을 살해한 뒤 사체를 토막 내 서울대공원에 버린 끔직한 사건과 관련해 시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항의하고 있다.

23일 과천시와 과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안양 모 노래방에서 업주와 고객이 도우미 교체문제를 두고 서로 다투다 살인극으로 번지고 업주가 노래방에서 토막 낸 사체를 서울대공원 등산로에 유기했다.

이 사건을 놓고 시민들은 살해와 사체토막 장소가 과천이 아닌 안양임에도 대부분 언론사들이 제목과 기사내용에 ‘과천 토막살인’ 사건으로 보도하자 과천시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항의하고 나섰다.

과천시민 이모 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당시 군포시는 각 언론사 및 수사본부에 군포살해범 등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정정해 줄 것과 보도 시 신중하게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안양 노래방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시신유기를 서울대공원에 버렸다는 이유로 과천 토막 살인범으로 언론이 보도해 전국에서 살기좋은 과천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시정해달라는 전화가 최근 시청 홍보팀과 민원실에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 사체유기 장소가 과천인데 마치 과천에서 토막살인사건 난 것처럼 보도해 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있다”며 바로 잡아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시는 이에 대해 각 언론사와 과천경찰서에 “최근 발생한 안양소재 노래방 살인사건과 관련해 범행지역이 과천이 아님에도 과천토막 살인사건으로 보도돼 시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해 시민들이 불안해한다”며 “향후 보도 시 과천지명이 명시되지 않도록 요청한다”는 요지의 공문을 보냈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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