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2경기 연속 안타로 팀 7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1(119타수 31안타)로 소폭 내려갔지만, 빅리그 데뷔 첫 3루타를 터트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릭 포셀로를 상대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쉽게 물러난 최지만은 0-1로 끌려가던 3회 1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침묵했다.
5회 무사 1, 2루 내야 뜬공, 7회 포수 파울플라이로 좀처럼 타격감을 잡지 못하던 최지만은 8회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4-1로 앞선 가운데 1사 1루에서 최지만은 브랜던 워크맨의 3루를 때려 우익수 쪽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빅리그 데뷔 이후 98경기 만에 때린 첫 3루타이자 이번 시즌 16호 타점이다.
탬파베이는 5-1로 승리해 7연승으로 69승 61패가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활약을 펼쳤다.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1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 0.281(473타수 133안타)을 기록했다.
또 시즌 75번째 득점으로 2013년(107득점) 이후 첫 100득점을 향해서도 한 걸음 전진했다.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 앤드루 수아레스를 만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0-4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수아레스와 7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텍사스는 7회말 다시 1점을 내줘 0-5까지 점수가 벌어진 가운데 8회초 2사 후 9번 타자 조이 갈로가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반격 기회를 잡았다.
주자를 1루에 놓고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샌프란시스코 두 번째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의 4구를 잡아당겨 깔끔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곧이어 오도어가 스트릭랜드의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스리런 홈런을 작렬, 추신수가 득점을 올렸다.
경기 막판 추격전을 벌인 텍사스는 9회초 1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3-5로 졌다.
58승 73패가 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추신수는 플레이어스 위크엔드(Players Weekend)를 맞아 이틀 연속 등에 한글 이름 ‘추신수’를 붙이고 경기에 나섰다.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1개만을 남겨 둔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에서 팀이 9-1로 크게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세이브를 올리진 못했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47에서 2.43으로 내려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