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돌풍에 주목하라.”
8·25 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에 40대인 박주민(45)·김해영(41) 의원이 합류하자 젊은 당원들로부터 나오는 말이다.
또 ‘안정형 대표’와 ‘젊은 초선 최고위원’으로 균형을 맞추는 전략 투표를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거리의 변호사’로 불리는 박주민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 1위를 기록해 당안팎을 놀라게 했다. 최종 득표율 21.28%로 8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20%를 넘겼으며 2위 박광온 의원(16.67%)과의 격차도 적지 않았다. 대의원 득표율은 14.73%로 박광온·설훈 의원보다 낮았지만 권리당원 득표율이 27.04%로 압도적 우위였다.
국민여론조사(26.65%)와 당원여론조사(23.50%)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힘 없는 자들의 힘’이라는 슬로건과 박 의원이 그동안 의정활동 등을 통해 보여준 진정성이 당원들의 마음에 감동의 불씨를 피운 것으로 풀이된다.
박의원은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드는 것은 전략 투표가 아니라 소신 투표”라고 호소했고 결국 1위를 거머줬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