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기국회 첫날… 여야, 기선잡기 ‘신경전’

여, “민생우선 국회 만든다는 약속 지켜라” 야 압박
야,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하라” 정부·여당 비판

여야는 20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 3일부터 예산·입법 등 현안을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은 문재인정부 2년 차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자며 의지를 다졌고, 야당은 문재인정부의 실정으로 국민이 고통받는다며 각종 정책의 재검토를 요구해 회기 내내 충돌이 예상된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협치, 경제, 평화, 적폐청산 등 네 가지 시대적 과제를 부여받았다”며 “문재인정부 2년 차 주요 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정부는 민주당정부”라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함께 만들고 책임진다는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소모적인 정쟁 국회가 아닌 생산적인 민생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 야당도 민생우선의 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야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정부·여당을 집중 비판, 이번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정책실패를 파고들 태세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실패로 코너에 몰린 문재인 대통령이 또다시 적폐청산을 말하고 있다”며 “도대체 이 정권은 할 줄 아는 게 이것밖에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경제가 시들시들 중병을 앓는 마당에 한가지 치료법만 고집하는 돌팔이 의사의 몽니로 경제가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릴 수 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고 정책을 바꾸는 데 속도를 높여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이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을 취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은 잘못된 게 없다’고 했다”며 “그런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치는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건데 여당 대통령이 야당한테 뭐 주는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