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7경기 만에 연패에서 벗어나며 꼴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KT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2득점을 올린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6연패를 당하며 지난 12일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KT는 7경기 만에 패배에서 벗어났고 51승2무72패로 9위 NC 다이노스(54승1무72패)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지난 6월 29일 외국인 투수 최초로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니퍼트는 이날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하며 79일 만에 시즌 7승(7패)째를 달성했다.
KT는 3회까지 니퍼트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4회초 이원석에게 2루타를 허용한 KT는 다린 러프와 강민호를 2루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2사 3루에서 박한이가 친 볼이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불운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KT는 5회말 선두타자 윤석민의 중전안타와 장성우의 중전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김우준의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2루 땅볼로 1루 주자 심우준이 2루에서 아웃됐지만 2사 1, 3루에서 이진영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6회초 3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6회말 로하스의 우전안타와 황재균의 볼넷, 윤석민의 희생번트, 박경수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3-2로 다시 앞서갔다.
8회초 1사 1, 3루 위기를 넘긴 KT는 8회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중전안타에 이은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 때 로하스가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다시 4-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