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 이후 공석인 지역위원장 공개모집에 나섰으나 강화된 응모자격에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국 253개 지역구 전체의 지역위원장 공개모집을 시작한 지 10일이 지났으나 접수를 한 사람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으로는 이전보다 강화된 응모자격과 수시모집이라는 조건이 꼽혔다.
바른미래당은 지역위원장 모집 공고를 내면서 일반전형의 지역 조직형 응모자에 대해 ‘해당 지역구 인구 0.1% 이상의 책임당원을 모집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 같은 전형의 전문가 인재형에 대해서도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특히 현역 의원들에게도 예외 없이 동일한 잣대가 적용, ‘발등에 불 떨어진’ 의원들이 서둘러 당원 모집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는 과거 어느 정당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더라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지역위원장으로 뽑겠다는 손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