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시도가 2016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8월까지 통일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시도는 총 1천518건이었다.
공격시도는 2014년 315건에서 2015년 172건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2016년 260건, 2017년 336건 등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만 해도 지난해 보다 많은 435건의 공격시도가 있었다.
특히 올해 들어 8월까지 탈북자 정보수집이 가능한 공격 유형인 ‘시스템 정보수집’은 전년 동기(12건) 대비 12배인 147건, 통일부 직원들의 개인정보 탈취가 가능한 ‘유해 IP 접속’은 지난해 같은기간(32건) 대비 4배 이상인 134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통일부는 박 의원에게 “현재까지 사이버 공격시도로 인한 피해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보안관제 및 대응과 관련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