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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여행자 마약 밀수 지난해 1년 적발건수 3배

박명재 의원 국감 자료서 밝혀

올해 여행자가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다가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 중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여행자가 마약을 들여오다가 관세청에 적발된 사례는 총 26건, 4만7천370g(1천393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적발된 양으로만 봐도 이미 작년 연간 실적(1만5천360g)의 3배를 넘어섰다.

하반기에도 이런 적발 물량이 유지된다고 가정해 연간 기준으로 변환하면, 올해 여행자 마약 밀수 적발량은 작년보다 무려 6.12배나 많은 셈이라는 것이 박 의원실의 설명이다. 관세청은 주로 항공여행자의 마약 밀수를 적발했다.

올해 상반기 적발량은 4만6천896g이었다. 해상여행자 적발은 474g뿐이었다. 관세청은 여행자나 국제우편·특송화물을 국가 간 경계에서 검색해 마약을 적발한다.

올해 1∼6월 관세청이 적발한 전체 마약은 385건에 14만6천938g(2천33억원 상당)이었다.

여행자 마약 적발은 전체 물량 중 32%를 차지한다. 상반기 전체 적발량은 작년 한 해 관세청이 적발한 6만9천133g(880억원 상당)에 비해 크게 늘었다.

상반기에 가장 많이 적발된 마약은 필로폰으로 6만72g(1천779억원 상당)이었다.

작년 한 해 적발량 3만889g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마도 1만8천980g으로 작년 연간치(1만3천553g)보다 늘었다.

올해 적발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마약은 코카인이었다.

상반기에 8천179g이 적발돼 작년 한 해(136g)의 60배가 넘었다. 이밖에 로라제팜, 알프라졸람, 양귀비 등 기타 마약류는 5만9천174g이 적발됐다.

박명재 의원은 “한국이 더는 마약 청정국이 아니고 마약의 일상화를 막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공항을 통해 적발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 감시망을 더 촘촘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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