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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새벽 전쟁 “엄마 ∼코 막혀!”

코막힘으로 잠못자는 아이

아이들 큰 일교차로 코막힘 증상 많아
대개 염증으로 코 점막 부어 비염 등 발생

구강호흡에 익숙해져 성장기에 영향끼쳐
심할 땐 코골이·입벌리고 자는 증상 생겨
원인 질활인 비염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

하늘이 많이 높아졌다.

아침 출근하는 지하철에서도 긴팔이 대부분이고 반팔이 드물게 됐다.

가뜩이나 일교차가 많이 나는 요즈음 코 막힘으로 새벽녁에 깨는 아이들 많을 것이다.

비염의 3대 증상 중에서도 코막힘은 숨을 못쉬게 만들기 때문에 가장 괴로운 증상이기도 하다.

코막힘은 의학용어로 비폐색(nasal obstruction)이라고 한다.

비폐색은 코를 통한 공기의 흐름에 장애를 가져오는 모든 증상으로 주로 코가 막히는 원인은 대개 코의 염증으로 코 점막이 부어있는 경우(비염), 부비동염(축농증), 비강 물혹(폴립), 비중격 만곡증, 종양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정상적인 코는 비주기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좌우의 코가 항상 같은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40분에 한번 정도 1시간이면 1~2회씩 번갈아가면서 숨을 쉰다.

낮이라도 코막힘이 항상있는 것이 아니라 막혔다 뚫렸다하는 원인이 된다.

운동을 주로 하는 코는 더 붓고, 쉬고 있는 코는 약간 가라앉음으로 호흡이 안정된다.

또한 교감신경이 자극할 때는 적극적인 호흡이 되고 부교감신경이 자극될 때는 수동적이고 안정적인 호흡이 유지된다.

비염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코 점막이 부어있는 상태에서 잠을 들게 되는데 잠자는 동안은 부교감신경이 자극됨으로 호흡력이 약해져서 코 막힘이 더 심해진다.

거기에 새벽녁에 찬바람이라도 쐬게 되면 코 안의 부기는 더 심해져서 잠을 깨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아이들이 이런 경우 점진적으로 구강호흡에 익숙해지면서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 항상 입을 벌리고 다니게 되거나 잘 때도 입으로 숨쉬는 아이들에게는 안면근육의 발달과 골격형성에 영향을 미쳐서 ‘아데노이드 형 얼굴’이 된다는 것이다.

더 심한 경우에는 코골이와 입 벌리고 자는 증상을 포함해서 수면무호흡증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성인이나 어린이나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서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집중력 학습능력 장애와 더불어 저성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증상이다.

그래도 코막힘으로 고생하시는 분이라면 전문한의원에 와서 원인질환을 치료하시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준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생기는 코막힘이 제일 많기 때문에 비염치료나 알레르기에 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종양이 아니라면 물혹이나 폴립 같은 경우도 어느 정도까지는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정도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전문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서 원인질환인 비염을 치료해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당장 치료받기 힘드신 분들은 아래의 생활수칙을 지키면 도움이 된다.



※ 코막힘 예방을 위해서 집에서 도움이 되는 생활 수칙

1. 금주 금연으로 비점막의 건조를 막아줘라. 호흡기에 열이 있으면 코 막힘은 심해진다.

2. 잦은 식염수 세척은 코를 더 건조하게 한다. 하루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3. 자기전에 반신욕이나 족욕으로 체온을 유지한다. 하체에 혈액순환이 잘되면 호흡기나 상체에 열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4. 상체에 열이 많은 상태로 자면 부기는 더 심해진다. 야간에 격렬한 운동이나 과식으로 호흡기나 상부 위장관에 혈액이 몰리지 않도록 과식과 늦은 시간 운동을 삼가한다.

5. 아래의 지압점을 지긋이 눌러줘라. 볼펜이나 뾰족한 것으로 자극을 주어도 괜찮다.

6. 코막힘 뚫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 예를들어 무를 갈아서 코 안에 면봉으로 묻히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비점막은 자극에 의해 더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다. 직접 점막을 자극하는 방법은 사용하지 말라. 점막은 상처가 생기면 재생이 힘들어진다.

7. 후비루로 기침이 심하신 분은 상체를 10~30도 정도로 올려서 자는 것이 좋고 아데노이드 비대로 코막힘이 있는 아이들은 엎드려서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김성일 숨쉬는 한의원 송파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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