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976년 이후 현재까지 지난 41년 9개월 동안 해외사업을 추진해 총 1억 6천900만원의 저조한 수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사진)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공사 출범(1969년) 이후 올해 9월말까지 해외에서의 도로 조사·설계 및 시공감리 사업 7건(사업이 완료돼 손익이 정산된 건에 한함)을 추진해 총 13억 8천800만원을 수주 계약했고 1억 6천900만원의 수익을 남겼다.
사업 유형별로는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콜롬비아, 볼리비아, 몽골 등에서 도로 조사·설계 사업 6건을 추진해 4억 9천800만원을 계약했고 5천9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시공감리의 경우 2010년 캄보디아의 국도 건설에 대해 단 한 건을 진행했으며 8억 9천만원을 수주한 후 1억 1천만원을 벌어들였다.
홍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는 경영목표와 재무운용 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기획재정부의 경영실적 평가를 받는 기관”이라며 “한국도로공사법에 따라 공사가 수익성이 높은 해외 도로 공사 및 유지관리 사업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부채를 줄이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혁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