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출을 조건으로 예금이나 적금, 보험, 펀드 등에 가입할 것을 은밀하게 종용하는 은행들의 편법 꺾기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까지 3년6개월 동안 16개 은행이 취급한 꺾기 의심거래는 70만건에 육박하고 금액으로는 33조 원을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7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최근 4년 16개 은행별 중소기업 대출 꺾기 의심거래 취급현황’에 따르면 편법 꺾기로 지목된 건수가 올해 2분기 4만7천492건, 금액으로는 2조3천2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건수는 34.1%, 금액은 14.6%가 늘어난 것이다.
통상 중소기업의 사업이 본격화돼 대출이 늘어나는 2분기를 비교해도 2017년 대비 2.1%(건수), 5.1%(금액)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