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붙잡힌 성폭행 사건 피의자가 유치장 입감 전 화장실에서 자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일 오후 용인동부경찰서 화장실에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A(40)씨가 자신의 목과 손목 등을 문구용 칼로 그어 자해했다.
그는 화장실 앞에서 대기하던 경찰관들에 의해 수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지난 2일 발생한 성폭행 사건 피의자로, 이튿날인 이날 용인서부경찰서 경찰관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경찰조사를 받은 A씨는 유치장이 있는 용인동부경찰서로 이송된 후 유치장 입감 직전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긴급체포할 때에 신체 수색을 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경찰이 잘못한 것”이라며 “다만 화장실 앞에 대기하면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