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생명존중 숙박업소 50곳, 자살 예방 앞장

용인시, ‘공간이음’사업 시행
투숙객이 자살징후 보이면
자살예방센터에 연락·상담

용인시는 자살자가 많이 발생하는 모텔 등 숙박업소 50곳을 생명존중 숙박업소로 지정해 투숙객의 자살을 예방하는 ‘공간이음’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숙박업소에서 자살하는 투숙객이 발견되는 사례가 빈번해 시가 숙박업자들의 도움을 받아 자살 예방을 하기 위해 마련했다.

앞서 지난 4월 용인시자살예방센터와 대학숙박업중앙회 용인시지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참여 업소 50곳을 선정했다.

50개 숙박업소 운영자는 자살예방센터로부터 투숙객의 자살징후를 알아채는 방법과 대처법 등 자살 예방 게이트키퍼 교육을 1∼3시간 받게 된다.

센터는 업소에 정신질환 및 자살 인식개선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지원한다.

또 자살 예방 게이트키퍼 교육을 받은 숙박업소 운영자가 자살징후를 보이는 투숙객을 발견해 연락하면 자살예방센터가 대상자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텔 투숙객 가운데 술을 가지고 방에 들어가 매일 마시는 경우, 갑자기 여러 사람을 초대해 파티를 여는 경우, 방을 들락날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 자살징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사업참여 숙박업소에는 용인시자살예방센터의 ‘공간이음’ 현판을 부착하고 업소에 각종 자살예방 홍보물을 비치한다.

시는 오는 20일 용인캐슬호텔에서 첫 ‘공간이음’ 현판 부착행사를 열 예정이다.

오두수 대한숙박업중앙회 경기지회 용인시지부장은 “숙박업주가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알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고,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꾸준히 참가업소를 접수해 자살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용인관내 숙박업소는 총 170여곳이며 이 중 140곳이 대한숙박업중앙회 용인시지부 소속이다.

‘공간이음’에 참여를 희망하는 숙박업소는 용인시자살예방센터(☎031-286-0949)에 신청하면 된다.

/최영재기자 cyj@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