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부터 왕송호수가 맑은 물이 가득한 친환경 호수로 변신할 전망이다.
의왕시는 왕송호수에 물이 유입되는 금천천과 월암천 두 곳에 1일 최대 2만㎥의 팔당원수를 공급할 수 있는 팔당원수 유입시설 설치사업이 완료돼 내년 4월부터 본격 운영하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입시설 설치사업은 경기도와 의왕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왕송호수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총사업비 5억 원을 들여 올해 1월 시설공사에 들어가 최근 시설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는 20일 오후 금천천 유입지점에서 김상돈 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및 지역 주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당원수 유입 통수식’을 갖고 다음 달 중 시범 가동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 운영키로 했다.
김 시장은 “그동안 가뭄이 심한 여름이면 왕송호수가 하천 바닥을 드러내는 경우가 생겨 안타까웠는데, 이번 유입시설 설치를 통해 물이 가득찬 호수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하천과 왕송호수에 수질이 양호한 팔당원수를 공급함으로써 수질이 개선돼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친수 공간으로서의 기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