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내수시장의 불안 속에서도 디자인으로 매출을 올리며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중소기업들이 있는 가운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사장 한정길)가 지난해 추진한 경기산업디자인개발사업이 중소기업의 불황탈출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중기센터가 지난해 경기산업디자인개발사업에 참여한 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디자인개발에 따른 상품판매에 기여한 정도에 대해 94%에 이르는 30개 기업이 만족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품판매율이 91%로 지난해보다 무려 36%까지 상승했으며, 업체별 평균 25.7%의 원가절감이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디자인을 개선한 12개 제품의 경우 1개 제품에 평균 약 2천200만원의 디자인개발비를 투자해, 최근 6개월간 약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디자인 개선 후 수출이 2.6배 늘었으며, 19개 디자인신상품의 경우도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의 매출액을 413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출판매비중이 전체 61%로 내수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매출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디자인지원결과 24개기업이 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한 특허 및 실용신안등을 출원했으며, 한국디자인상(2003년 7월), 일류상품선정(2003년 12월) 등을 수상해 제품의 질과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실제로 디자인 개선상품 중에서 다인정보통신(주)(대표 이상용, 안양시소재)의 ‘TUNYⅡ’의 경우 복합적인 다기능과 칼라링을 적용, 경쟁사와 차별화된 디자인개선을 통한 디자인개선으로 개선전과 비교하여 약 400%(4배)의 매출증대 효과를 보았다.
또한 디자인 신상품 중에서 (주)새벽기술(대표 황기복, 안양시소재)의 자동차관리시스템인 ‘카몽이’ 는 다양한 기능을 장점으로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에 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으로 약 85%이상 수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경기중기센터 한정길 사장은 "경기침체 및 불황일수록 디자인개발 투자는 터널 속을 탈출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올해도 디자인개발 및 디자인인프라구축 등에 총 29억원을 투자할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