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관련기사 5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끝난 A노선은 연내 착공에 들어가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C노선은 사업방식 결정과 함께 내년초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다.
B노선은 정부의 예타 면제 대상 사업 선정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장기간 사업이 지연된 GTX A노선(운정∼동탄)의 연내 착공을 계획중이다.
착공은 중앙민자투자사업심의 통과를 거쳐 이달 하순쯤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공사를 서두르기 위해 당초 정부가 위험을 40% 분담하는 ‘위험분담형 수익형 사업(BTO-rs)’에서 정부가 운영시 위험을 부담하지 않는 ‘BTO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사업 운영과정에서 정부가 부담할 운영보조금 2천억원을 절감하는 대신 이를 건설보조금으로 공사비에 앞당겨 투입해 조기 건설을 유도할 계획이다.
A노선은 파주 운정역을 출발, 킨텍스와 대곡, 연신내, 서울역, 삼성, 수서, 성남, 용인을 거쳐 동탄역까지 연결된다.
C노선(양주 덕정~수원)도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양주 덕정에서 청량리, 삼성 수원 구간(74.2㎞)을 통하며 정거장 10곳이 설치되고, 총 사업비 4조3천88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의정부~금정으로 계획됐으나 B/C(비용대비편익)가 낮게 나오자 노선을 북측으로는 양주까지, 남측으론 수원으로 연장하는 식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 또는 민자)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신청하고,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노선이 준공되면 수원~삼성은 이동시간이 기존 78분에서 22분으로, 의정부에서 삼성은 74분에서 16분으로 각각 단축될 전망이다.
또 덕정에서 삼성구간은 80분에서 23분으로 줄어든다.
A노선 B/C는 1.33, C노선은 1.36을 각각 기록했다.
B/C는 1이 이상이면 해당 사업의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며 1 이하면 그 반대다.
경제성이 낮게 나온 B노선은 현재 사업 편익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중이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송도~청량리 노선을 남양주 마석 연장으로 변경, 수도권 동북부 수요를 흡수하고 경인선·신안산선 등의 기존 선로 활용 방향으로 사업 편익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KDI의 예타 결과는 내년 상반기쯤 나올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5조9천억원으로 추산된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