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국연극제'가 지난 1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대구에서 진행중인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극단 '촌벽'이 작품 '고근과 나혜석'으로 도 대표로 출전해 이번 대회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가 높다.
전국 15대 시.도(서울 제외)에서 선발된 극단들이 수준 높은 연극 작품을 선보이는 올해 연극제는 13일 오후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20일간 대구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연극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경기도 '촌벽', 이번 대회 개최지인 대구의 '고도' 등을 비롯해 전국 15개 시.도 대표 극단들이 대거 참여,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첫 무대에 오른 극단 '푸른가시'(울산)의 '작은할머니'를 비롯해 내달 1일까지 15개 극단이 매일 2차례씩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오는 23일과 29일 오후 7시에는 각각 문화예술회관과 오페라하우스에서 고려인극단(카자흐스탄 동포 극단)과 유령동(재일동포 극단)이 `러브 & 레인', `러브레터'를 무대에 올린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에 오페라하우스 광장과 문화예술회관 야외 특설 무대 등에서는 `열린축제마당', `환경 조형 설치미술전', `아동극 축제' 등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성격의 14개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 6월 2일 오전 10시에는 오페라하우스에서 폐막식 행사와 함께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경기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해 전국연극제 도 대표로 출전한 '촌벽'은 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고근과 나혜석'을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에 공연한다. 이 작품은 수원의 대표적 인물이자 최초의 여류화가, 페미니스트 등으로 불리는 나혜석의 삶과 번뇌를 다룬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