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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시끄럽다” 꾸짖는 노인에 흉기위협

전철역 배회 정신질환 10대 체포

70대 노인이 지하철 안에서 통화소리가 시끄럽다고 꾸짖자 흉기를 들이댄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포경찰서는 26일 A(17)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15일 오후 8시쯤 지하철 안에서 승객 B(70대)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자신에게 “전화통화 소리가 시끄럽다”고 말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 군은 군포시에 있는 한 역에 내린 뒤 흉기를 들고 승강장을 돌아다니다가 이 모습을 본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에서 정신 질환을 앓는 A군은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라며 “정신건강 복지법에 따라 A군을 응급입원 조치할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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