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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민족화해위, 월례세미나

'북한여성의 삶' 주제 분당 바오로성당에서 열려

북한에 대해 피상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남한 사람들에게 북한여성들의 삶 역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에는 거리가 먼 주제다.
지속적으로 남북한간 이질성을 회복하고 화해와 협력을 기원해온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이를 위해 북한에 대한 지식이 전제돼야 한다는 필요에서 일반신자들을 대상으로 북한관련 세미나를 열고 있다.
천주교수원교구 민화위 주관으로 17일 분당 바오로성당에서 개최된 이번 2차 세미나의 주제는 '북한 여성의 삶'.
임순희 연구위원(통일연구원)은 강연에서 현재 북한 여성들의 삶을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통해 살펴보고 1990년대 중반이래 심화된 식량난이 북한 여성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임 연구위원은 "장차 남북한 사회통합의 필수전제가 상호간 이질성 극복 및 동질화라고 할 때 북한 주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이와 관련해 북한 여성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남북 여성의 삶이 다르지 않지만 북한에서 전통적인 부덕을 갖춘 '주부'역할 외에도 여성 자신이 사회주의 건설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혁명가'를 모범적인 여성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북한 사회가 법 제도면에서 일찍이 '남녀평등법' 제정, 호적제 폐지, 국가에서 탁아를 담당하고 가사노동을 사회화시켜 형식적으로는 남한보다 남녀평등을 구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삶은 대단히 남성 중심, 남존여비 성격이 강한 사회"라고 말했다.
임 위원은 북한여성들이 전통적인 가부장문화로 인해 가정과 직장에서 인권유린 등 이중고를 겪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특히 최근 식량난 등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여성들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매춘까지 하는 상황에 몰리는 등 여성인권 침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세미나는 북한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지난 4월 28일 '북한의 경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오는 6월 24일 명동 카톨릭회관에서 심포지엄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 수원교구 민화위(위원장 김유신 신부)는 분당 바오로성당에서 '남북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매월 개최해 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