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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호수공원 운영자 ‘문턱 높은 자격’ 논란

시, 민간위탁 사업자 선정 공고
공원분야 1년이상 수탁실적 규정
조경업계 “특정업체 맞춤형” 비난
시 “공공성 위한것… 5월중 선정”

3년간 20억원가량 지원될 부천 상동호수공원 운영 민간 사업자 선정 공고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월 ‘부천시 상동 호수공원 관리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이 부천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지난 20일 수탁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시는 조마루로 15에 위치한 18만130㎡ 규모의 상동 호수공원을 관리 운영할 민간운영자를 오는 5월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업체는 오는 2021년까지 호수공원을 관리 운영하게 된다.

시는 운영비로 올해 4억8천만원, 2020년 7억3천만원, 2021년 7억3천만원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신청자격을 ‘공원(녹지, 생태, 도시농업)프로그램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추고 같은 분야에 프로그램 운영 경험이 있는 법인 단체로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1년 이상 수탁 운영 실적이 있는 법인, 단체’로 규정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공고문이 지자체 공원 위·수탁 경험이 없는 업체의 최초 진입은 불허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경업체 한 관계자는 “신청자격과 가산점, 포상실적 등을 보면 애초에 특정 조경업체를 염두에 둔 맞춤형 위탁공모안”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해 공원 수탁 경험이 있는 업체로 신청자격을 한정했고, 포상실적도 운영 전문성을 검증받았다는 입증과도 같다”며 “특정 업체를 염두에 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원 관리업체는 수목관리뿐만 아니라 시민학습프로그램 70여개, 텃밭동아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야 한다”며 “역량 있는 운영 업체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동 호수공원에는 소나무 등 38종 4만여주의 나무와 야생화 25종 3만5000천본, 호수, 농기구전시장, 생태논, 공원교육 및 체험장 등이 들어서 있는 등 부천의 최대 공원 규모다.

/부천=김용권기자 y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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