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만안구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격화 된다.
사업을 재개한지 3년여만이다.
안양시는 28일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하고 오는 2021년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4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선정 이후 주민소송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포기로 난항을 거듭하다가 시가 2016년 경기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새로 지정하면서 다시 추진됐다.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기점으로 감정평가와 토지소유자 분양신청 등의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위한 업무가 추진되고, 내년 이주를 시작으로 2021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도시의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는 주민들의 가장 큰 바람인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경기도시공사 대림산업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18번지 일대 11만8천400여㎡에 공동주택 18개 동 2천329 가구를 건설하며 이 가운데 188 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공사는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기점으로 대상 지역 자산 등에 대한 감정평가를 하고, 토지 등 소유자 분양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획득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정비사업 시행 후 분양되는 대지, 건축물 등의 배분에 대한 계획인가를 말한다.
도시공사는 내년 기존 주민 이주 개시 및 철거에 들어간 뒤 2021년 착공, 2023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계기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조속히 추진해 2021년 착공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며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주거 서비스를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