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림대학교 부속 성심병원에서 홍역이 집단 발병한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경기도와 안양시는 7일 안양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홍역 감염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이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1명과 퇴원 환자 간병인(가족) 1명 등이다.
이들 두 사람은 모두 가택 격리 조치됐다.
이로써 지난 1일 이후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홍역 감염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감염자 중 22명은 의사, 간호사, 약사, 직원, 의대생 등 병원 관계자이며, 나머지 3명은 입원 환자와 간병인이다.
이들 중 14명은 가택 격리 중이고 1명은 입원 치료 중이며, 나머지 10명은 격리 해제된 상태다.
보건당국은 홍역 감염자들과 접촉한 4천349명(능동 2천615명, 수동 1천734명)에 대한 감시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감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위험부서인 신생아실, 신생아중환자실, 분만실 근무자 중 홍역항체양성 간호사 3명을 업무에서 배재하고, 홍역 예방 캠페인 일환으로 안양 관내 의료기관에 마스크 1천매를 배부 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