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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개통 ‘무의대교’ 교통체증 우려 목소리

비좁은 진입로 차량 몰리면 심각한 병목현상 예상
입도차량 매년 증가… 인천경제청, 확장공사 착수

지난달 인천 중구 무의도와 잠진도를 잇는 무의대교가 임시 개통한 가운데 심각한 교통 체증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현재 잠진도에서 무의대교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왕복 2차로의 제방 도로다.

차량 2대가 동시에 통행할 수 있는 정도의 비좁은 도로로 갓길도 따로 없다.

이로 인해 화물차나 트럭은 통행이 어렵고 커브까지 있다 보니 최고 속도도 시속 30㎞로 제한해 서행하도록 하고 있다.

폭이 12m인 무의대교와 달리 진입로 폭은 그 절반에 불과해 차량이 몰리거나 사고가 날 경우 심각한 병목 현상이 예상된다.

아울러 도로끝에는 경계석만 설치돼 있어 안전사고 위험성도 크다.

강화 석모대교의 경우 개통 첫 휴일 진출입로에 시간당 900대가 넘는 차량이 몰려 다리를 통과하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인천의 대표 관광지인 무의도의 경우도 차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무의도를 찾는 차량은 2014년 8만4천393대, 2015년 9만4천60대, 2016년 10만1천370대, 2017년 10만2천645대로 매년 늘고 있다.

인천발전연구원은 무의대교가 개통 후 내년에는 무의도 입도 차량이 하루 2천267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임시개통 기간인 이날부터 7월29일까지 주말, 공휴일, 근로자의 날에는 무의도 차량 총량을 900대 미만으로 통제한다.

대신 관광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725면에 불과한 주차면을 내년 12월까지 2천943면으로 늘리고 대중교통 노선을 확대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잠진도에서 무의대교로 가는 진입로 폭을 6m에서 10m로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며 “다리가 정식 개통하기 전인 올해 7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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