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24일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각, 정부 산하단체 인사 등 당면한 인사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정 수석은 개각과 관련, "분위기 쇄신이나 국면전환을 위해 대규모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인사사유가 발생했고, 중대한 상황변화가 있는 만큼 약간 인사를 하고 뒤에 차관급 인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 수석과의 문답 요지.
-개각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분위기 쇄신이나 국면전환을 위해 대규모로 하지는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사사유가 발생하면 언제든 인사할 것이다. 이번에 인사사유가 발생했고 중대한 상황변화가 있는 만큼 약간 인사를 하고 뒤에 차관급 인사를 할 것이다. 큰 범위는 아니다. 검찰 및 군 인사도 이번주 발표가 있을 것이다.
-정치인 3명의 입각과 관련, 인사시스템이 가동되나.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는 456개이다. 이를 위해 인사자문네트워크, 지방 및 서울 네트워크, 청와대 행정관 네트워크가 있으며 장관과 청와대 참모, 대통령도 인사 네트워크를 가동하며, 이를 통해 그동안 (인재를) 모아왔다. 5월1일 기준으로 (총리 포함 국무위원 후보군에) 635명을 모았으며, 이를 압축해 193명, 또 60명으로 압축해 대통령에게 드렸다. 3명 장관도 60명 속에 들어있다. 어떤 분은 5개 부처 장관감으로 올라있다.
-3개 부처만 개각 대상인가.
▲3개가 중심이지만 (3개 뿐이라고) 못박는 것은 신통치 않다. 인사사유는 언제든 생길 수 있다. (총리) 제청 문제 등으로 한달 뒤로 미뤄지면 더 생길 수 있는 것 아니냐. 인사추천회의에서 개각 폭 등을 협의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대통령의 지침을 받아 시행될 것이다.
-총리가 제청권 행사를 끝까지 거부하면 개각은 어떻게 되나.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 국회 원구성이 될 무렵 총리 임명동의안을 보낼 것이며 청문회를 통과한 신임 총리가 제청하지 않겠느냐.
-공기업 등 정부산하단체 인사는.
▲정부산하단체운영법에 따라 공모를 원칙으로 하는 곳이 88개이다. 공모가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 내포된 것이다. 공모를 하니까 60-70점 되는 분은 온다. 그러나 아주 우수한 사람을 모시기는 어려워 `심마니 제도'를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