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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풀뿌리 축구를 알아야 한국축구가 발전한다

 

 

 

지난 2월 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한국의 랭킹은 38위다. 일본은 이보다 앞선 27위이고 이란은 더 앞선 22위다. 그런데도 한국은 올 초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에 우승하겠다고 호언 했었다. 그러려면 일본, 이란, 사우디와 개최국까지 이겨야 하는데도 최강의 멤버라는 자랑만 되풀이했다. 그 결과 당시 랭킹 93위였던 카타르에게 8강에서 한방의 중거리 슛에 무너졌다. 축구공은 둥글고 승리의 변수는 항상 있다. 그렇기에 지난해 러시아의 제21회 월드컵 조 예선에서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이기지 않았던가.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에 갑작스러운 기대보다는 평소 프로축구 K1(클래식), K2(챌린지), 내셔널(실업축구), K3(시민축구단)에 고루 적절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축구 하면 한일전만큼 관심 있는 경기도 없다. 한일전은 2017년 12월까지 대표팀 간 전력은 78전 41승 23무 14패로 한국이 절대적이지만 2000년 들어서는 자국의 축구 저변 환경은 일본이 훨씬 낫다고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K3에 해당하는 일본의 J3 리그 관중은 지난해 6월 기준 기타 규슈가 4천400명, 제일 적은 요코하마가 1천30명이었다고 한다. 반면 한국은 입장객까지 다 합쳐도 500명을 넘는 곳이 없다. 주 수입원인 입장료가 그런 마당에 광고료도 자치단체와 농협과 지역 내 대형음식점 정도가 전부다. 물론, 기량이 우수한 선수확보가 먼저긴 하다.

현재, 시민축구단은 운영경비 등 7~1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자치단체가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단체장 등의 이해에 따라 예산삭감의 위기에 처한다. 설상가상으로 대한축구협회는 투잡(two-job)의 K3 선수·임원에 현재 6명에서 연봉제를 확대하라 하고, 유소년 클럽의 부속화 하도록 강제하고 있어 예산사정이 더 어려워졌다. 구단, 지자체, 체육회 누구 하나 단독으로 떠안을 문제도 아니다. 최소한 풀뿌리 클럽축구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한국축구 발전 차원에서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