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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서창동 하수슬러지처리장 악취 ‘몸살’

생활쓰레기·침출수로 인한 토양오염·해충 2차 피해
주민 불편 민원 ‘나몰라라’… 區 “이달 말까지 조치”

 

 

 

인천 남동구 ‘서창동 하수슬러지처리장’에서 발생된 악취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게다가 처리장 주변에는 버려진 생활쓰레기와 하수 슬러지에서 발생된 침출수로 토양오염과 해충까지 발생하며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17일 남동구 등에 따르면 구는 서창동 500-102번지에 하수관에서 발생된 하수슬러지 보관 처리하는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하수 및 분뇨슬러지 처리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하수슬러지는 유기물의 부패가 쉬워 악취 및 위생상의 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매립시 참출수로 인한 2차적인 오염문제를 유발한다.

이에 따라 하수슬러지는 농축-소화-탈수 등 공정을 걸쳐 안정화, 경량화해 처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서창동 하수슬러지 창고의 경우 슬러지와 생활쓰레기를 쌓아만 놓고 처리공정을 거치지 않는 등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아파트들이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악취가 발생하고, 침출수로 인해 토양오염은 물론 해충이 들끓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A(54)씨는 “하수슬러지 창고에서 발생되는 악취민원을 남동구에 제기했지만,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이달 말쯤 토지임대 계약이 끝나 창고를 철거할 것이라는 말뿐, 주민 불편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쓰레기 등으로 발생한 해충 등으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지만, 하수과 담당자는 쓰레기는 청소과에서 담당한다며 문의하라는 등 책임을 미루고 있다”면서 “구는 조속히 ‘서창동하수슬러지창고’ 등으로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에 대한 처리계획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씨는 이어 “구의 하수슬러지 처리에 대한 불법적인 관리·운영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조치하겠다고 민원인에게 답변한 상태”라며, “버려진 생활쓰레기에 대해서는 담당부서와 협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하수슬러지 처리에 대해서는 폐기물 업체에 위탁해 정기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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