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 정치적 조건이 우리 사회에 형성된 만큼 이젠 폐쇄적 특권문화인 조폭 문화를 청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연세대 학생들을 상대로 한 리더십 특강에서 "자기들 내부적으론 강력한 규율을 만들어 놓고 외부의 보편적 법질서는 유린하는 조폭문화와 이로인한 부당거래 탓에 일반 국민들만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조폭문화의 사례로 권력과 언론의 유착인 권언유착과 정부와 언론의 유착인 정언유착, 정치권과 경제계의 정경유착을 들고 정언유착은 참여정부 끝날 때까지 없어질 것이며, 높은 수준의 정경유착도 끊어 놓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민주주의는 서로 존중하며 합의를 만들어 나가고 합의가 안될 경우 절충과 타협을 통해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타협과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함께 "지도자는 말한대로 행동해야 믿음이 생기는 만큼 진실을 말해야 하며, 한국 사회가 제대로 가려면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내에 신설된 `사람입국 신경쟁력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을 위촉했다.
노 대통령은 또 특위 위원으로 최명주 한국 IBM 부사장과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등 12명을 위촉했다.
`사람입국 신경쟁력 특별위원회'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고부가 가치형 지식사회 구현,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장내 평생학습체계 구축과 여가와 문화생활 혁신 등을 과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