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독주 체제를 갖춘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이번 주 선두 굳히기에 도전한다.
SK는 82경기를 치른 1일 현재 54승1무27패(승률 0.667)로 2위 두산 베어스(50승33패)를 5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교적 여유있는 1위를 지키고 있지만 SK는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싶어한다.
그런 SK에게 2위 두산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SK는 이번 주말 잠실 원정을 통해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이에 앞서 SK는 롯데 자이언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갖는다.
SK의 주중 상대인 롯데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열세인데다 현재 31승2무48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더욱이 이번 3연전에서 SK에서 방출한 브록 다익손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SK 타선을 상대할 것으로 보이고 롯데와 영입경쟁을 벌이다 SK 유니폼을 입은 헨리 소사도 롯데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다익손은 5월까지는 SK 선수로 뛰면서 12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올렸다.
준수한 성적이었지만 ‘강력한 3선발’을 원한 SK는 대만프로야구에서 뛰던 소사를 영입하며 다익손을 방출했다.
소사 영입전에 뛰어들었던 롯데는 웨이버 공시된 다익손을 영입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다익손은 롯데 입단 후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이다.
로테이션에 변화가 없다면 다익손은 4일 SK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앙금은 남지 않았지만, 다익손의 SK전 등판은 양 팀 팬들이 주목하는 ‘빅 이벤트’다.
SK 입단 후 2승 1패 평균자책점 4.30을 올린 소사는 3일 롯데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SK는 롯데전이 끝나면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맞대결한다.
올 시즌 SK와 두산의 상대전적은 4승 4패다. 1승 4패로 밀렸던 SK는 6월 21∼23일 인천 3연전에서 두산을 모두 꺾었다.
두산은 쓰라린 3연패로 1게임까지 좁혔던 SK와의 격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다.
지난 주 4승1무의 성적으로 6위까지 뛰어오르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NC 다이노스를 3경기 차로 추격중인 KT 위즈는 이번 주중 7위 삼성 라이온즈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주말에는 9위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에서 만난다.
올 시즌 삼성 전 4승4패, 한화 전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KT가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하위권 경쟁자인 삼성과 한화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
최근 투타가 모두 살아난 KT가 창단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