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와 수원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이 2019~2020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녀부 연봉 1위에 올랐다.
한선수는 5시즌 연속 연봉킹에 올랐고, 양효진은 7시즌 연속 연봉퀸의 자리를 지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2019~2020시즌 등록 선수 명단과 연봉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남자 프로배구에선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 세터 한선수가 지난 시즌과 동일한 6억 5천만원을 받아 지난 시즌 대비 40%가 인상된 신영석(천안 현대캐피탈·6억원)을 제치고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대한항공의 정지석(5억8천만원)과 현대캐피탈의 전광인(5억2천만원), 수원 한국전력의 서재덕(5억원)이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이 지난 시즌 대비 연봉 40%가 상승한 박정아와 함께 연봉 3억 5천만원을 기록해 ‘공동 연봉퀸’에 자리했다.
양효진은 2013~2014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7시즌 연속 연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인천 흥국생명의 이재영은 지난 시즌보다 약 80% 오른 3억 2천만원에 도장을 찍어 연봉 순위 3위에 올랐고 김희진(3억원), 김수지(2억7천만원·이상 화성 IBK기업은행)가 뒤를 이었다.
한편 남자부는 7개 구단 총 105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다.
현대캐피탈이 가장 많은 17명을 등록했고, 의정부 KB손해보험(16명), 한국전력, 서울 우리카드, 안산 OK저축은행(이상 15명)이 뒤를 이었으며 삼성화재는 14명, 대한항공은 13명을 등록했다.
남자부 평균 연봉은 지난 시즌(1억4천90만원)보다 소폭 오른 1억5천160만원을 기록했다.
여자부는 6개 구단 86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대전 KGC인삼공사가 16명을 등록한 가운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15명, IBK기업은행과 서울 GS칼텍스가 14명, 현대건설이 12명을 등록했다.
여자부 등록 선수 평균 연봉은 9천280만원을 기록했다.
새 시즌 남자부 샐러리캡은 지난 시즌보다 1억원이 오른 26억원이며 여자부는 지난 시즌과 동일한 14억원이다.
연맹은 2019~2020시즌 일정도 확정해 남자부는 10월 12일 천안에서, 여자부는 10월 19일 인천에서 개막하며 내년 1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전 기간엔 리그를 쉬기로 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