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30)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에 대승을 거두며 독주를 이어갔다.
SK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7이닝 1안타 7삼진 1실점을 기록한 산체스의 호투와 제이미 로맥, 이재원의 홈런포를 앞세워 10-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55승1무27패로 2위 두산 베어스(50승34패)와의 격차를 6경기 차로 벌렸다.
SK 선발 산체스는 최고 시속 155㎞의 직구를 앞세워 개인 7연승 속에 12승(2패)째를 따내며 두산 베어스의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SK는 1회 말 선두타자 노수광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려 경기 시작과 함께 득점 기회를 잡았고 최정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려 3-0으로 앞서갔다.
홈런 부문 2위인 로맥은 시즌 17호 홈런을 작성하며 1위인 팀 동료 최정(20개)을 3개 차이로 추격했다.
롯데는 4회 말 실책으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SK 고종욱의 타구를 잡은 3루수 제이콥 윌슨이 글러브에서 한 번에 공을 빼내지 못해 발 빠른 고종욱에게 1루 출루를 허용했다.
흔들린 롯데 선발 박세웅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재원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SK는 2사에서는 김성현과 노수광의 연속 2루타, 한동민의 좌전 안타를 묶어 2점을 더했다.
SK는 5회 말 바뀐 투수 최영환을 상대로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3점을 수확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산체스에게 5회까지 노히트로 끌려가던 롯데는 6회 초 선두타자 나종덕의 좌익 선상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나종덕이 이후 나온 내야 땅볼 2개에 한 베이스씩 진루해 팀의 첫 득점을 올려 롯데는 영봉패를 면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