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최강국 미국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3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미국은 3일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따돌렸다.
이로써 미국은 일본에 이어 준우승한 2011년 독일 대회, 일본을 꺾고 정상에 오른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8회째인 여자 월드컵 역사상 3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팀은 미국이 처음이다.
FIFA 랭킹 1위이자 여자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3회)인 미국은 4일 열리는 네덜란드-스웨덴 준결승전의 승자와 7일 결승에서 만난다.
2015년 3위에 이어 2회 연속 준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사상 최고 성적인 결승 진출까지 노렸으나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밀렸다.
미국은 전반 10분 크리슨 프레스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지만 9분 뒤 잉글랜드 베스 미드의 크로스를 앨런 화이트가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는 전반 31분 미국 알렉스 모건의 골로 갈렸다. 모건은 린지 호런의 크로스를 멋진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1989년 7월 2일생으로 현지시간 생일을 맞은 모건은 득점과 결승 진출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