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주민참여예산사업이 잇따라 결실을 보면서 지역주민들을 웃음 짖게 하고 있다.
3일 안양시에 따르면 범계동은 지난달 주민참여에산사업으로 범계역 문화의 거리에 예술작품이 담긴 ‘그림타일’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평촌1번가 명품거리’ 조성을 위한 특수시책 일환으로 문화의 거리 4개소에 고흐, 샤갈 등 유명화가 작품 50여 점이 타일로 제작돼 바닥을 장식하고 있으며 작가와 작품명도 기재돼 있다.
안양2동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지난 2일 경사스런 소식 하나를 전했다. 어둡고 삭막하던 지하보도가 ‘우리동네 바닷속 갤러리’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바로 안양2동 소재 만안초등학교 앞 지하보도다. 단순히 통행로에 지나지 않았던 지하보도가 갤러리로 변신했다.
만안초교 학생들이 자주 오가는 이곳은 입구의 물고기들을 따라 내려가 보면 심해 속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이 길을 따라 지하보도 양 옆 벽면에는 미술작품 38점이 조명 빛을 받으며 액자로 설치돼 있다. 모두 만안초교 학생들이 폭력반대를 주제로 그린 작품들이다.
‘우리동네 바닷속 갤러리’는 안양2동 주민들이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활용, 우리 동네를 스스로 개선하고자하는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에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분위기가 조성됐다./안양=장순철기자 jsc@